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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이팟 클래식을 사다

by Easthee 2020. 12. 8.



출시된지 10년이 훌쩍지난 제품을 사버렸다. 단종이 된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기에 새제품을 구입할수도 없는 제품이었다.

아이팟 클래식 병이라고 하면 병이랄까. 레트로병이다. 마치 LP판을 사서 음악을 듣는것 처럼 과거의 추억이 주는 향수는 강렬하다. 학창시절 처음으로 접한 애플제품은 우연히 경품으로 받은 아이팟 셔플. 그 뒤로 아이팟 나노, 아이팟 터치를 써봤지만 왠지 클래식은 내인생을 빗겨갔다. 아이팟이 줬던 경험은 그대로 남아있었고 아이팟 클래식을 써보지 못한 아쉬움도 그대로 남겨져있었다.

레트로병의 치유방법은 사버려야한다.

그러던 차에 당근마켓에서 아주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한번 사봤다. 무려 택포 6.5 거래가 성사되고 택배가 오길 기다렸다. 두근. 박스를 깔때는 언제나 두근. 제품을 보니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한 예쁨을 가지고 있었다. 전원을 켜보니 정상작동이 잘 됬다.

그.런.데. 왠걸 3.5파이 유선이어폰이 하나 있었는데 너무 오래 방치해둬서인지 누렇게 변색되고 고장이 있었다. 새로 사야한다. 유선이어폰. 잠시 블루투스 동글을 사서 에어팟이랑 연결해서 써볼까? 했지만 이내 절래절래. 그건 레트로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생각에 유선이어폰을 구입하기로 했다.

유선이어폰을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그리고 그리고 하나를 사더라도 검색을 하고 사다보니 귀차니즘이 발동. 피일차일 미루고 있는상황이다. 네이버에서 이어팟을 검색하면 만원대부터 제품이 나오는데 벌크제품으로 이게 정품인지 가품인지 확인할수가 없다. 리뷰를 보더라도 정품이라고 하는사람 가품이라고 하는사람 많다. 그래서 눈을 돌린곳은 애플 공식 사이트. 그곳에서는 25,000원에 판매중이다. 이전에 조금더 비쌌던걸로 기억되는데 저렴해진건가? 여튼 만원때문에 잠시 결제를 미뤄둔것 때문에 아이팟 클래식에는 먼지만 쌓여간다. 사용을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드는 생각. 예쁜쓰레기?

그래도 좋은걸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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