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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파과 - 구병모 / 여자 킬러 그것도 나이 지긋한

by Easthee 2025.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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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 - 구병모

  주인공이 조금 독특하다. 여자 킬러. 그것도 나이 지긋한. 

  투우는 가끔 까탈을 부릴때 말고는 대체로 편리하고 깔끔한 놈이라는게 손실장의 총평이었다.

  - 투우라는 인물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이런사람들을 대하긴 편하다. 지켜야할 선들이 분명하고 그 선들만 잘 지켜지면 아주 나이스한 사람. 가까워 지면 불편하려나? 



  이제와서 눈 속에 둥지를 튼 공허를 발견하고 생겨나는 연민이라니, 살과 뼈에 대한 새삼스러운 이해라니, 노화와 쇠잔의 표지가 아니고서야 이런 일관성 없음이라니.

  - 스토리는 쭉쭉 진행되는데 작가의 글이 자꾸 발목을 때도 있다. 캐릭터에 몰입하다가도 물음표로 만들어 버리는 묘사라니. 


  달콤하고 상쾌하며 부드러운 시절을 잊은 그 갈색 덩어리를 버리기 위해 그녀는 음식물 쓰레기 봉지를 펼친다. 최고의 시절에 누군가의 입속을 가득 채웠어야 할, 그러지 못한, 지금은 시큼한 시취를 풍기는 덩어리에 손을 뻗는다. 집어 올리자 마자 그것은 그녀의 손안에서 그대로 부서져 흘러 내린다. 채소 칸 벽에 붙어 있던걸 떼어내느라 살짝 악력을 높였더니 그렇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부서진 조각들을 하나 하나 건져 봉지에 담고, 그러고도 벽에 단단히 들러붙은 살점들을 떼어내기 위해 손톱으로 긁는다. 그것들은 냉장고 안에 핀 성에꽃에 미련이라도 남은 듯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그녀는 문득 콧속을 파고드는 시지근한 냄새를 맡으며 눈물을 흘린다. 얼마쯤 지나 그녀 어깨가 흔들리고 신음이 새어나오자 무용이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듯 짖기 시작한다.

  - ‘파과’ 과일이 썩고 터진다. 이말 그대로 소설책 전체 내용을 관통하는 글 이었다. 그만큼 읽는데 가장 와닿고 기억에 남는다. 늙어 간다는게 조금 서글프달까. 



  “너도 나도, 지켜야 할 건 이제 만들지 말자.”

  - 지켜야 할게 있다는건 버겁고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그게 나를 흔들리지 않게 해주고 기대어 쉴수 있게 해주기도 하는 기둥이 된다. 없다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무너져 버리겠지. 



  파과.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봐야지. 대게 책이 더 재밌긴한데 그래도 영화나 드라마화가 되면 꼭 챙겨보는편이다. 나의 상상이 시각화 된다는거 재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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