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미 UV 무선 칫솔 면도기 살균기

최근 입주변에 여드름이 폭발적으로 나버렸다. 특히 입술의 양쪽 끝부분이 심각했다. 원래 평소에 여드름이 많은 타입이라 별별일에 여드름이 나곤 한다. 미세먼지 때문에, 밀가루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어서, 술때문에, 피곤해서, 스트레스때문에 코로나 이후엔 마스크 때문에 또 피부가 엉망이 되버린다.
이번 여드름을 보고 이번엔 왜일까 고민을 하다 결론을 내렸는데 그건 바로 ‘면도’때문이었다.

면도습관도 참 중요한데요 날면도, 전기면도, 습식, 건식을 오가며 지금은 날면도-습식으로 자리잡고 몇년째 이방식으로 면도를 하고 있다.
수염이 적은 편이라 면도날은 2주에서 한달정도에 교체를 해줬고 쉐이빙폼은 항상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입주변에 여드름이? 모낭염이?
뭔가 또 새로운 대책이 있어야 했다.

그러다 알게된건 ‘면도날의 관리’ 였다. 세척과 유지가 중요하다고 한다. 보통 면도후 세면대 한켠에 두곤 했는데 화장실 내부에는 습기가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참 좋은 장소다. 이건 칫솔도 해당된다.

그래서 요제품을 구입해봤다.

여우미 UV 무선 칫솔(면도기) 살균기.

기본적으로 칫솔 살균기인데 면도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거치대를 하나더 준다. 기존에는 칫솔5개만 사용할 수 있는 거치대. 추가로 받은건 칫솔3에 면도기1이다. 우리집은 3식구라 딱 맞다.

시중에 칫솔 살균, 면도기 살균을 해주는 제품이 상당이 많다. 그중에 이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바람. 다른 제품들과 동일하게 UV로 살균을 해주는데 그것에 더하기. 바람을 불어 건조를 시켜주는 기능이 있다. 빛과 바람으로 뽀송뽀송한 컨디션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이제 아마 세균이 번식할 틈이 없지 않을까?

작동방식은 간단하다. 앞쪽 도어가 슬라이딩으로 위아래도 움직이는데 문을열고 면도기를 꺼내어 사용한뒤 다시 면도기 넣고 문을 닫으면, 약5분간 살균+건조를 시켜준다. 다른 설정은 없으며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치명적인 단점이 있엇다. 면도기 때문에 산건데 지금 쓰고 있는 면도기랑 안맞다.
지금 쓰고있는건 질레트 제품인데 아마 날면도를 하는 사람이라면 절반은 질레트를 쓰지 않을까? 그런데 이게 안맞다. 휴대용, 여행용, 일회용 면도기 같이 날씬한 애들이 쏙 들어간다.

방법은 있다. 아주아주 아주아주 번거롭지만 면도날만 빼내어 넣으면 된다. 이렇게 라도 써야지 누가 더 괜찮은 제품 안만들어 주려나?
이렇게라도 소독과 건조를 하니 면도걱정을 좀 덜게 되었다.

상단에 전원버튼이 있다. 자동으로 작동되는 것이 싫을때 불필요할때 버튼을 누르면 꺼진다.

이제품의 장점이 또 있었다. 무선이다. 화장실벽면에 부착할 수 있는데 이건또 본품과 분리가 된다. 배터리가 다되면 충전(usb-c)을 하고 다시 걸어두면 된다.
무선이라 깔-끔하다.

제품 오른쪽에 바람을 불어주는 팬이 들어 있는데 소음이 꽤나 있는 편이다. 조용한 밤에 사용하면 잉-하는 소리를 선명하게 들을수 있다. 뭐 ‘물럿거라 세균들아’ 하는 소리 정도로 들으면 되겠다.

요건 함께 받은 치약 디스펜서. 이것도 벽면에 부착해서 사용하는건데 붙이진 않았다. 아마도 사용하지 않을것 같다. 왜냐. 지금 쓰고 있는 치약이 안맞다.


3만원대 가격으로 UV살균 더하기 건조로 칫솔과 면도기를 관리할 수 있다면 엄청 괜찮은 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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