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 말까 하던 제품인데 1월1일 이마트에서 20%나 할인을 해서 사버렸다. 이어폰이 없는것도 아니었다. 에어팟2세대를 아주아주 잘 쓰고 있었기에 조금은 충동성 구매였다고 볼 수도 있다. 평소 노이즈 캔슬링에 대한 욕구가 있었기에 지를 수 있었다.
이게 에어팟 프로2 첫느낌은 ’음 그래 이게 에어팟 프로2. 사람들이 쓰던 그 모양 이군‘ 정도 였다. 이것저것 빠르게 세팅을 하고 테스트용으로 음악을 딱 들었는데 ’뭐 이정도면 좋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착용이 밤시간이었는데 밤이라 원래 조용했었다. 테스트가 끝나고 귀에서 에어팟을 빼내는 순간. 좀전의 내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란걸 깨달았다. 노이즈캔슬링 덕분에 밤이 더 조용한 밤이 되버렸다. 잡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다음 날 출근길에선 새로운걸 깨닫게 되었다. 평소 듣던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데 평소 듣던 그 음악이 아닌 느낌이었다. 가사가귀에 쏙쏙 들어오는데 이런노래였나 생각하며 듣게 되더라. 사실 그동안 에어팟프로를 사지 않았던 이유도 막귀라서였다. 막귀라 별생각 없이 음악을 듣곤 했었으니까. 다른건 몰라도 노이즈캔슬링을 쓰면 가사가 훨씬더 잘들린다. 음량도 평소 쓰는 크기보다 많이 낮춰서 듣게 된다. 나도 모르게 잃어버렸던 내 감각, 청각을 찾아준 기분이다. 왠지 더 일찍 찾아주진 못한 내 귀에 미안할 따름이다.
지하철에서 출퇴근을 지하철로 할때가 있는데 너무 조용하고 내가 들어야 할 소리만 집중해서 듣게되니까 내려야 할 곳을 지나칠뻔 한적이몇번있다. 하차 소리가 안들리는건 아닌데 듣다보면 깜짝 놀란다. 그래서 몇정거장 전에는 주변음 허용모드로 설정해 둔다.
커널형의 압박 어려서부터 커널형이 싫었다. 커널형은 귀에 너무 쏙들어가 압력이 느껴지고 조금 쓰다보면 귀가 뻐근해진다. 나랑 너무 안맞아서 오픈형만 고집했다. 그렇다면 에어팟프로2는? 커널형은 커널형이다. 같은시간을 쓴다고 했을때 에어팟2가 착용감이 더 편하다. 비교를 해서 그러지 에어팟프로2가 불편하단건 아니다. 익숙해지니까 이게 커널형인가? 하는 생각이 쏙들어가 버린다. 인생최초 마음에 드는 커널형 이어폰.
통화품질 에어팟이 나오기 이전부터 통화를 할때면 늘 이어폰을 썼었다. 에어팟1세대를 쓸때도 그랬는데 이번 프로2는 더더 그렇게 만든다. 이어폰을 쓰는 이유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더 잘 들을려고 하는건데 노이즈캔슬링을 쓰면 통화할때 상대방 목소리가 너무 잘들린다. 이게 너무 좋고 편하다.
애플케어플러스 더 이상의 이어폰을 고민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딱 한가지 고민이 남았다. 애플케어플러스. 가입해야 할지 말지고민이다. 가입기한인 60일이 다되어 가는데 증말 고민이다. 몇일더 고민해보고 결정해야 겠다.
* 살지말지 고민된다면 사기. 에어팟 여러종류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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